[만화이야기/짧막리뷰] 마물들은 정돈이 안돼 1 - 타카노 유야
책 소개 : 산 제물로 바쳐져 먹히는 날만을 기다리는 수녀 크리에라는 용인 이도르와 함께 숲 속에서 살고 있다. 7룡 중 우두머리인 폭식의 그리즈링그 동굴 안의 쓰레기들을 분리수거 하거나 블랭크 고블린의 작업장을 정리하던가, 바쁜 일상이 이어진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263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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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 그대로의 내용. 워낙 드래곤을 좋아해서 표지랑 책 소개만 보고 골라잡은 책. 소소한 일상물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않지는 않은데 역시나 일본식 뽕빨물 문법이 적용된 책이라 그 부분이 적나라하게 보여서 기분 나쁨. 전혀 그러지 않아도 될 장면에서 불필요하게 섹스어필하고 있음. 그런 부분 완전히 제거된 채로 그냥 마물과 인간의 우정~ 정도로만 다뤄도 충분히 훈훈하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요새 만화 자체가 이런 문법이 완전 지배하고 있어서 답답해.. 그나마 드래곤이 주인공인 수녀를 성적인 시선으로 보는 묘사는 없어서(작품 자체에서는 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재밌게는 읽을 수 있었음.
소재가 소재고 그나마 일상치유물 흉내를 내고 있기 때문에 (이런거 좋아함) 2권까지 살 것 같지만 둘이 로맨틱한 관계로 진입하게 되면 어떨지 모르겠다. 그냥 로맨틱하면 괜찮은데 수녀 캐릭터가 자꾸 코미케 동인지로 나올 것 같은 그런 섹스 어필하고 있어가지고 -_- 그나저나 요새 순정계도 그렇고, 마물X인간 이 요소 자체가 유행인 것 같음. BL도 예전보다 수인물이 엄청 많아졌어.
어쨌든, 개인적으로 만화의 빻음에 대해서 관대한 편이고, 에피소드들도 그냥 소소하게 귀여운 것들이 있는데다가 드래곤이라는 소재에 정말 높은 점수를 줘서 1권은 별 세개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같은 드래곤 소재라면 이것보다는 <드래곤 집을 사다> 가 훨씬 건전하고 귀엽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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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금(당시 작성기준) 3권이 최신간인데 3권까지 다 모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