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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하여/책 이야기9

[책이야기/이것저것] 요새 읽은 것들 단상_0921 (왼쪽부터) 1. 살롱 드 릴뤼스트라시옹 Adriatic Blue Edition : 그림책에 대한 잡지. 사실 잡지인지 모르고, 표지랑 목차만 보고 샀는데 잡지였다. 이번호에서는 페이퍼커팅과 팝업북에 대해서 다뤘는데, 당연하겠지만 생각보다 더 복잡한 공정과 엄청난 노동에 놀랐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인데, 저작권 에이전시라는 곳도 있구나 싶었음. 홈페이지도 있던데, 나중에 한 번 들어가봐야지. 2. Joaquín Sorolla 바다, 바닷가에서 : 트위터에서도 종종 화제가 되는, 햇빛의 표현이 눈부신 작가인 호아킨 소로야의 작품 위주로 실려있고 작가의 간단한 이력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나면 수면 위에 잘게 부숴지는 햇빛, 물기 가득한 피부의 반짝임, 바닷바람과 거기에 실려오는 바다의 냄새를.. 2020. 9. 21.
[책이야기/그림책] 그림책을 고르는 기준 그림책을 고르는 기준, 이라고 거창하게는 적었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기준. 나는 아이가 없기 때문에 그림책을 아이들의 교육이나 정서함양을 목적으로 그림책을 구매하지는 않는다. 물론 읽으면서 이런 점은 아이들이랑 어떤 활동을 하기에 좋겠다, 이런 점을 강조해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때가 있기는 하다. 예를 들면, 초 신타의 기분 이라는 책은 글 없이 인물의 표정 통해 감정을 온전히 그림으로만 표현하고 있는 작품인데, 이런 작품을 읽을 땐 아이에게 이 장면에서 이 사람은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니? 등의 질문을 해 볼 수 있겠구나, 라던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보게끔 유도한다거나. 하지만 이런 감상은 이미 책을 고른 상태에서 읽으며 느끼는 부차적인 생각들이고. 그래서 내가 그림책.. 2020. 6. 27.
[책이야기/에세이] 이미경 -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aladin.kr/p/dNfWI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첫 책 과 함께 영국 BBC 등 국내외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았던 이미경 작가의 3년만의 신작. 전국 곳곳을 오늘도 문 연 가게를 찾아 다니며 새로이 그린 www.aladin.co.kr 초등학교 4학년,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 동네는 좋게 말해도 현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집 앞에는 깔린 울퉁불퉁한 돌 틈 사이로 이름모를 잡초들이 비죽하게 피어있고, 녹슬고 낡은 철로 만든 대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끼익 거리는 소리를 내는, 그런 동네였다. 동네의 큰 언덕 위 아래로는 빈 플라스틱 박스가 잔뜩 쌓여있는 가게가 여럿 있었다. 수퍼, 슈퍼.. 가게마다 각자 다른 표기는 '그래서 둘 중 뭐가 맞는건데?' 하고 어린 시절의 나를 한동안 헷갈리게 .. 2020. 6. 14.
[책이야기/예술대중문화] 최혜진 - 우리 각자의 미술관 aladin.kr/p/gN8dQ 우리 각자의 미술관 지식 없이도 그림과 깊이 만나도록 안내하는 ‘그림 감상 실용서’다. 미술관과 미술 애호가인 최혜진 작가가 수년간 실천해온 그림 감상법을 담았다. 그림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 www.aladin.co.kr 미술관에 자주 가지 않는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회가 있을 때만 몇 번 가본 정도. 미술과 영화, 두 단어를 두고 봤을 때 그 예술적 가치는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뒤에 '관'이라는 글자가 하나 붙는 것만으로도 거리감은 상당히 달라진다. 영화관은 이제 너무나도 친숙한 공간이지만, 미술관은 다르다. 일단 미술관이라는 공간 자체가 영화관만큼 많지도 않은데다가,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어쩐지 나의 지식을 시험하는 곳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영.. 2020. 5. 24.
[책이야기/구매일지] 200402 http://aladin.kr/p/pWQxk 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공룡학자 스티브 브루사테가 화석의 단서를 쫓아 폴란드의 채석장, 스코틀랜드의 해안가, 브라질의 오지, 미국의 평원을 누비며 학문적 열정과 첨단 과학을 결합해 화석과 암석에 생명을 ... www.aladin.co.kr 공룡에 대한 지식이 가장 많을 때는 언제일까? 아마도 5~7세 쯤이 아닐까? 웬만한 지식이 나이를 먹을 수록 쌓이지만 공룡에 대한 것은 예외다. 공룡은 마치 모든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필수 통과 관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유년시절을 매혹시켰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고, 어린 시절 공룡 그림책에 나오는 공룡 그림을 매일 따라그리면서 공룡 이름을 달달 외우던 시절이 있었다. 대부분의 .. 2020. 4. 3.
[책이야기/구매일지] 200401 http://aladin.kr/p/gWQHv 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보았습니다 2020 볼로냐 라가치 오페라프리마 스페셜 멘션 수상작. 오래전 한 소년이 방학 숙제로 매일매일 써 내려간 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만나는 뜻깊은 작품이다. 폴란드 IBBY 선정, 2019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일러... www.aladin.co.kr 한동안 그림책 공부한다고 사모으던 시절이 있었는데, 또 흥미를 잃어서 한동안 안모으다가 최근 라는 그림책을 샀던 것을 계기로 다시 그림책에 흥미가 생겨서 뒤적거리던 중 발견한 책. 표지의 풍경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책 소개 페이지에서 보여준 선명한 색채로 보여주는 풍경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이미지만 봐도 밖으로 나가고싶다라는 욕구가 마구마구 들게한.. 2020.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