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
1. 복귀2 어제 일기에 썼던 것이 무색하게 아침에 눈뜨고 출근하는데 놀랍도록 아무렇지도 않았다. 어느 수준이였냐면, 마치 어제도 출근했고, 그저께도 출근했던 것처럼, 한달의 공백이 없었던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출근길은 특별히 고통스럽지않았고, 일하면서도 딱히 괴롭지 않았다. 그냥 해야 할 일들을 점검하고, 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일했더니 퇴근시간이 됐다. 그래서 지하철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퇴근하고, 집에와서 밥먹고, 씻고, 일기를 쓰고 있다. 돌아갈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6년간 노동으로 단련된(-_-;;) 몸은 그렇지 않았나보다. 오히려 부하 직원들이 복귀를 축하해주고 반가워해줘서 내가 그렇게 오래 쉬었나 라는 생각이 거꾸로 들었다. 그래도 역시나 한 달의 공백은 있어서 조금씩 처리해..
2020. 9. 1.